신승호University of Manchester
Management 영국·해외대학교 학사진학과정 25기

영국 대학에 가기 전에 약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국에서 먼저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 IEN의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IEN의 NCUK 프로그램을 진행한 UK25기 신승호입니다.

[IEN 선택 이유]

저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사람들이 흔히 들어본 인서울 대학을 가기 위해서 대치동에서 약 12년 동안 주입식 교육을 받으며 기계처럼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영어 유치원을 다녔었고 방학 때마다 해외여행을 다니거나 말레이시아에서 영어 학원에 다닌 저에게 한국 교육 시스템은 적응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도 쌓여갔습니다. 따라서 저는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20년, 대학교를 영국에서 다니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코로나가 터지면서 유학 결정을 연기하였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2023년 3월에 UK25기로 IEN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IEN을 선택한 이유는 선후배 관계가 끈끈하게 잘 되어 있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컸습니다.

​저는 평범한 남학생처럼 영국 프리미어리그(축구 리그)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제 취미를 바탕으로 처음에는 Sports Management로 유명한 Loughborough University를 목표로 IEN에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많은 남학생들이 스포츠 관련 학과를 원해서 들어옵니다. 근데 공부를 더 하면 할수록, 영국 대학교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잘 알지 못 했던 학과나 대학교를 알게 되면서 더 높은 목표를 갖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중간에 스포츠 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 때문에 Journalism으로 바꾸었다가 최종 결정은 Business Management로 지원했습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유학이 많은 분께 생소하고 정보가 부족한 만큼 영국에는 좋은 대학, 좋은 학과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목표를 평균보다 낮게 잡고 들어와도 금방 적응하고 다양한 옵션들을 알게 되면 학생 스스로 목표를 더 높게 잡게 됩니다. 저도 그런 학생 중의 하나였고요.

그리고 도피 유학이라는 부정적인 단어가 있는 만큼 유학에 대해서 편견을 갖고 계신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제 그런 생각은 옛날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대치동에서 다양한 성격의 친구들과 같이 공부해 보면서 느낀 것은 한국의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학생이 주체가 되는 교육이 더 잘 맞는 친구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IEN에서 진행되는 수업이나 시험이 더 편하고 잘 맞았다고 느꼈습니다. 이제는 유학이 더 이상 탈출구가 아니라 다른 선택지이기 때문에 큰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희 UK25기 학생들 모두 유학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시험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과목 설명]

저는 경영학과를 목표로 이 과정을 시작했기 때문에 Economics, Business Studies, Pure Math 이렇게 3개의 과목을 선택했습니다. EAP (영어)는 모든 학생이 기본으로 듣는 수업입니다. 최종성적은 아래와 같고 리즈, 더럼, 에딘버러,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오퍼를 받았습니다.

 

 

Economics

아마 IEN의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을 뽑아야 한다면 경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처음에는 단어 하나하나 이해하기가 까다롭고 시험에서는 에세이를 작성해야 하므로 공부량도 상당히 많이 요구되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저는 시험이 다 끝난 지금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을 뽑아야 한다면 역시 경제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파편같이 다 흩어진 개념들이 어느 순간 퍼즐처럼 맞춰지게 되는 순간부터 경제 용어와 개념들이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그리고 에세이를 쓰는 걸 두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일단 무작정 써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경제를 그것도 영어로 에세이를 써본 경험은 거의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써보면서 실수도 해보고 1시간 동안 시간 맞춰놓고 모의고사도 직접 해보면서 시간 관리도 배우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자신만의 에세이 틀을 만들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써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동기들, 교수님들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Business Studies

비즈니스는 제가 과 대표를 했을 정도로 애정하는 과목입니다. 일단 교수님 수업 퀄리티가 상당히 좋고 재미있기 때문에 다른 과목들보다도 더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과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경제와 마찬가지로 에세이를 시험 때 작성해야 하는 과목이지만 경제보다는 조금 더 쉽게 쓰실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특히 창의력이 좋으신 분들은 사업 아이디어 같은 것들을 에세이에 쓰시면 좋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창의력이 좀 부족해도 매일매일 뉴스를 보거나 실제 사업 아이템이나 경영 방식 같은 걸 유튜브에서 찾아보면서 세상 돌아가는 걸 파악하신다면 에세이 쓰기가 한결 편해집니다. 또한 교수님에게 최대한 많은 에세이를 제출하면서 피드백을 받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교수님이 주시는 피드백을 통해서 에세이 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매주 2개 이상은 에세이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Pure Math

한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과목은 아마 수학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제게 수학은 희망이었습니다. 일단 계산기랑 공식집이 있기 때문에 계산 실수를 하거나 공식을 까먹어서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리고 수능 문제처럼 까다롭게 꼬아서 내는 문제가 아니라 그냥 다이렉트하게 물어보기 때문에 쉽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효도하는 과목입니다. 수능에서 4등급이나 5등급을 받았던 분들도 아마 A*을 손쉽게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수학을 포기해서 오랫동안 쉰 분도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셔서 족보를 풀다 보면 문제 유형이 상당히 비슷하기 때문에 금방 감을 잡을 거로 생각합니다.

EAP

다른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영어 역시 소홀히 하면 안 되는 과목 중 하나입니다. 영어 수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영어 레벨이 비슷한 학생끼리 나누어져 수업을 듣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어가 조금 부족해 자신감이 없는 학생이더라도 차근차근 영어 스킬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나중에 해외에 나가서 프레젠테이션하게 될 때 영어로도 자신감을 갖고 발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수업이 EAP이기 때문에 수업을 절대 빼먹지 말고 끝까지 듣길 바랍니다. 원어민 선생님들도 너무 재미있고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부담 없는 시간도 많을 것입니다. 특히나 소심하거나 영어 말하기 부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출국 전에 꼭 EAP 수업을 통해서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Personal Statement

자기소개서 역시 영국 대학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자기소개서는 원어민 선생님들이 1대1로 하나하나 봐주시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강점을 디테일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고 너무 정직하게 쓸 필요도 없다는 것도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영국 과정 후기]

약 9개월 동안 IEN에서 공부하면서 저는 제가 큰 스트레스 받지 않고 웃으면서 공부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모든 동기가 대가족처럼 지냈기 때문에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공부 환경이 좋고 색다른 교육 시스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상대 평가가 아닌 절대 평가이기 때문에 서로 돕고 피드백을 주는 것은 당연하고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밤늦게까지 함께 공부하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영국에 가게 될 때 아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이 큰 의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국 대학에 가기 전에 약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국에서 먼저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 IEN의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실제 교수님들이 수업을 진행해 주시기 때문에 대학에서 교수님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메일은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등 사소하지만 중요한 부분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원어민 선생님들을 통해서 리스닝 실력은 물론이고 일상 영어 같은 것도 배울 수 있어서 나중에 다양한 친구들을 사귈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선후배 간 커뮤니티도 잘 형성되어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과외나 피드백 같은 것도 꼭 참고하세요!!

3월부터 12월까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정도로 열심히 살면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UK25기 동기들, 교수님, 원어민 선생님, 허브 쌤, IEN 스탭 선생님들 모두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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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신입생모집 설명회 : 학사 12/7(토), 대학원 12/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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