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UK 17기 최승연입니다.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이번년도부터 Durham University에서 Criminology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총 4개의 학교에지원을 하여서 CF (1순위 대학)로 정한 Durham University 외에 University of Manchester, University of Leeds, University of Sheffield에서 Unconditional Offer를 받았습니다.
영국 UCAS 시스템 (우리나라로치면 ‘유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상에서는 총 다섯 개의 대학교에 지원할 수 있고, 중간시험에서의 성적이 학교 기준에 맞게 되면 unconditional offer를 받게 됩니다.
그러면 최종적으로 어떤 학교에 갈지 정할 수 있는 기회가 오는데 그 때 1지망과 2지망을 선택하고 그것을 CF 그리고 CI라고 부릅니다.
다만, 여기서 특이한 점은 unconditional offer가 오기 전에 CF와 CI를 정한다는 건데요, 저도 이 부분에서 왜 합격 여부도 모르는 상태에서 대학을 정할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었습니다.
저는 몰랐지만 영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IEN에서 함께 공부한 친구가 말해주기를 영국 시스템 자체가 원래 그렇게 unconditional offer를 받기 전에 결정하는 것이라 하더라고요,
결국 저희도 영국 대학교를 지원하는 학생이기 때문에 따라야하는 기본적인 규칙입니다.
Cf) 저는 최종적으로 Pure Maths A*, Society &Politics A , Economics B, EAP A를 받았고, 제가 CF로 정한 대학이 IEN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외부 대학이라 IELTS (7.0)를 봤습니다.
IELTS를 어떤 목적으로든 보시기로 결정하셨다면, 최대한 여름방학에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과정 끝나고 2월 한 달 준비했는데, 공부 하는 내내 미리 봤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후회했습니다.
늦었다는 생각에 불안했던 것이 후회한 제일 큰 이유입니다.
간담회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신이 원하는 과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찾아 본 이후에 과를 결정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저번에 간담회에서 보니 과 선택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제 이야기를 참고 삼아서 들어 주십사합니다. 또한,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시는 분들도,
한국에서 과를 선택할 때 보통은 성적에 맞추거나 자신이 원하는 과를 모르고 선택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이 과정을 선택하시게 된다면 자신이 진정으로 공부하고 싶은 과목으로 찾아보시기를 권장해드립니다.
과목과 과 선택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제가 굉장히 오래 진로 때문에 방황을 했기 때문인데요, 저는 고등학교 때 이과 공부를 했었고, 수시 지원도 했습니다.
그런데 6월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마음이 다급해지자, 이과가 안 맞아서 성적이 안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문과 수능을 준비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 착각 했습니다.
지금 이렇게 돌이켜 보면 당연히 좋지 못한 결과를 얻을 행동이었지요. 그렇게 입시에 실패하고, 고등학교 입시 실패에 대한 기억과 겹쳐져서 더 이상 입시를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재수학원 대신 유학을 가고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유학’을 생각했을 때, 주변에서 ‘도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저 역시도 혹시 지금 현실에서 도피하기위해 유학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떨치지는 못했지만 유학원 상담을받으러 다녔는데요, 그 때 저 혼자 강남의 IEN 설명회를 들으러 갔었는데, IEN 시스템 내에서 유학을 가기 전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공부하는 부분들이 긍정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도피’라는 오해가 절대 생길 수 없는 철저한 대학입시 준비와 영어공부를 하는 과정이 저를 설득하기에 충분했고, 바로 파운데이션을 연결해주어서 출국하는 다른 학원들은 아무래도 빠르게 출국해야되다 보니 부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IEN에서는 국내에서 일년을 영국 고등학생처럼 준비한다는 것이 타국으로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주고, 저에게 당당하게 다시 입시를 준비한다는 느낌을 주기에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IEN에서 영국에서의 공부를 준비하고 싶어 부모님을 설득하고 IEN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IEN에 왔을 때 모든 것에 흥미를 잃은 상태였고, 이과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리라는 것은 고등학교에서 겪은 것으로 충분히 깨달은 이후였습니다.
그래서 모든 게 부질 없다고 생각하여 문과를 선택하고 그 중 취업이 잘 된다고 하는 ‘경영’을 지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IEN에서 그렇게 정하지 말고 원하는 것을 하라고 권유해 주셨고,
그때서야 저는 제가 이과를 간 이유도 다 법의학을 배우기 위해서 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 범죄학과 법의학과 같은 학과들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범죄학과에서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제가 아직 영국에서 공부해보지 않아 과 선택에 대한 만족감에 대해서는 온전히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제가 경제를 공부하면서 저와 맞지 않아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경영학과를 무턱대고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하였고, PS(대학에 제출하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에도 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 자신이 납득할 수 있다 보니 수월 했습니다.)
IEN에서의 기억이 지나고 보니 미화 되어서 굉장히 즐겁고 적당히 힘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글을 쓰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물론 즐거운 일도 많았지만
드문드문 여러가지로 힘들었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재수보다 편할 줄 알았는데 저는 꽤나 힘들었습니다.
고로19기 여러분들과 지원을 계획하시는 다음 기수 분들도 겁은 먹지 마시되 너무 안심하지는 마시고 열심히하셔서 원하는 과,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IEN에서 공부를 하고 계시거나 IEN에서 공부하시기로 결정 하셨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어떤 방법으로해야할지 굉장히 걱정이 많은 시기일 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작년 이맘때 고민을 많이 하고, 많이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에 제가 어떻게 했는지, 방법을 참고하시라고 적어봅니다. (각자맞는 방법이 있으니 참고 용도로만 보시기 바랍니다.)
ECONOMICS
① 교재에서 교수님께서 줄 쳐주신 부분 위주로 읽기 (단, 교수님이 체크해주시거나 Pastpaper에서 자주 다루어진 중요한 주제를 우선으로)
과외 받으시거나, 온라인 수업을 듣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저는 주로 Anderton(교재)에서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줄 쳐주신 부분들을 읽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무식하게 책 전체를 다 읽느라고 시험기간에 무지 고통 받았는데요, 그렇게 하시지 마세요 (정말로) 페스트페이퍼 (기출문제) 참고하면서
어느 부분에서 많이 나오는지 그 부분 위주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시험 범위 하나하나 다 읽는게 영어공부에는 좋겠지만 정신건강과 시간관리에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출문제와 교수님 밑줄을 참고하여 그단원의 줄 친 부분 읽으면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다 읽느라 시간만 안 보냈다면 아마 성적 좀올랐을 텐데,,,,, 여러분들은 저랑 같은 실수 하지 마세요]
② A-level Economics 정리 자료의 도움을 받기
그리고 이건 제가 시험 직전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언니한테 들은 팁인데요 (경제 잘하십니다),
구글에서 A-Level (영국수능) Economics 자료 참고하세요. 정리도 잘 되어 있고, 특히나 서술형으로 작성해야하는 시험지 답안에 중요한 포인트가 잘 담겨 있습니다.
단, 공부를 하시면서 머리에 정리 할 때 혹은 큰 틀을 잡을 때사용하세요. 내용 공부를 안하면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③ 유튜브의 강의로 이해되지 않는 개념 이해하기
도저히 개념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유튜브 강의 참고하세요. (저는Jacob Clifford들었고, 친구는 EconplusDal좋다고 하더라고요)
MATHS (BUSINESS)
① Past paper 풀기 (***)
기출분석(페스트페이퍼 풀이) 아주 중요합니다. 형태를 잘 익혀 놓아야, 시험 볼 때 모르는 문제 없이 잘 볼 수있답니다.)
개념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된 상태에서는 기출문제 꼭 풀어 보시고 시험 보러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② 강의 잘 듣기
강의잘 들으세요! 한국 수학과 다르게 답안 작성이 조금 다른 경우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강의 중 설명해주시니
이런 것들은 알아 놨다가 시험 중간에 이 의미가 뭐지 하고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그리고저같이 애매하게 수학하는 분들 (이과 수학은 했지만 수학은 못하는)모르는개념
나올 수 있으니 풀이 설명하실 때 잘 들어 놓으세요.
③ 도움 받기
모르는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움 받으세요 (주변에 수학 잘 하는 친구분들 꽤 많습니다. 모르는 거 바로 물어보세요!)
잘 하시는 분들은 도와주세요! (본인의 성적에도 도움이 됩니다.)
SOCIETY & POLITICS
정말 좋고추천 드리는 과목이었는데 올해는 개설 되지 않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다음에 개설될 수도 있으니 과목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굉장히 다양한 전공의 친구들이 선택을 할 수 있는 과목으로
저희 과에는 ‘자율전공, 경영, 디자인, 연극, 영화, 스포츠’ 등의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공부를 했었고, 영국에 가기 전에 영국의 정치나 사회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답니다.
출국 전에 영국에 대해 정말 자세하고 학술적으로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더불어전 시험 문제가 서술형이기에 에세이 쓰는 것에 대한 겁이 사라지고,
빠르게 핵심적인 글을 쓸 수 있게됩니다.
EAP
간담회에서 보니 영어에 대한 걱정하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저는 교수님들께서 시키는 대로만 성실하게 따라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못한다고 주눅들지 말고 최대한 참여하세요.
과목 외에는,
피드백 기회가 있을 때 꼭 받으세요 (최대한 많이)
저는 그렇게 영어에 자신이 있는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요, 교수님들께서 과제나 PS 피드백을 해주시겠다고 가져오라고 하실 때 빠르게 해서 제출하고 꼭 피드백을 받았고요,
그렇게 하지 못할 때는 주변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혼자서 너무 애쓰지 마세요. 서로 도와주려는 센터의 분위기 덕에 제가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꼭!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고, 또도움을 주세요. 바쁘겠지만 서로서로 도운 것이 생각보다 성적에 좋은 영향을 미친답니다! (단, 과제가 나왔을 때 여유 있게 해야 피드백이라는 기회를 잡을수 있습니다.)
저는 작년에 매우 가깝게 지내는 15, 16기 선배 분들이 많이 없어서, 선배들께는 도움을 많이는 요청하지 못했는데요,
그래서 저는 혹시 19기 분들 중에서 사소한 것이라도 혹시 개인적으로 궁금하신것이 있다면 도와드리고 싶어요.
정말 사소하고 개인적인 것도 괜찮으니 연락주세요!!
제가 아는 선까지는 도와드리겠습니다!
마치면서 제가 무사히 일년 공부하고 원하는 과, 원하는 대학에 가도록자신의 일처럼 도움주신 모든 IEN 식구 분들 그리고 공부하는 면에서나 정신적인 면에서나 옆에서 도와준 17기 분들, 선배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쓰다 보니 길어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