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UK 19기 김지원입니다.
지난 1년간 Math Science, Further Mathematics, Chemistry를 공부하였고 최종적으로 A*, A*, A*를 받았습니다.
현재 University of Manchester(Chemistry with Medicinal Chemistry), University of Bristol(Biochemistry with Medical Biochemistry), University of Sheffield(Chemistry with Biological and Medicinal Chemistry)에서 Unconditional offer를 받고, University of Edinburgh(Medicinal and Biological Chemistry)의 오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University of Manchester를 CF(1순위)로 선택하여 2021년 9월 입학 예정입니다.
중학교 시절과 달리 고등학교 때 학업에 소홀했던 저는 고3 수험생이 되어서야 공부를 다시 시작하였고 결국 수능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였습니다. 재수를 고민하던 중 외국을 나가기 위해 교환학생만 생각하던 저에게 어느 날 부모님께서 유학을 권하셨습니다. 본래 유학원을 통해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다양한 나라를 염두 해두고 고민을 하던 찰나 NCUK 파운데이션 과정에 대해 알게 되었고 입학 설명회를 듣고 영국 대학에 진학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유학원과는 달리 더 체계적으로 1년을 보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더 보장된 대학 진학이 제가 느낀 가장 큰 메리트였습니다. 실제로 유학을 준비하던 지난 1년간 시간을 더 체계적으로 알차게 보낼 수 있었고 특히나 IEN을 먼저 수료하고 영국 대학에 진학하신 선배님들의 경험담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절대평가 및 시간관리의 중요성
대학 진학 확률은 본인 노력의 크기에 비례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한국 입시와는 다르게 IEN의 NCUK 파운데이션 과정은 절대평가로 진행된다는 점이 대학 진학 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입시는 학생들이 질문하는 것을 꺼려하게끔 만들고 필요 이상의 경쟁을 유도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다르게 절대평가로 진행되는 IEN의 NCUK 파운데이션 과정에서는 서로 협력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었습니다. IFY(International Foundation Year) 과정은 Formative (1학기)와 Summative (2학기)로 나뉘는데 이는 과제와 시험 결과가 최종 성적에 반영되는 비율이 나뉘어짐을 의미합니다. Formative, Summative 모두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 개개인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으나 그만큼 꾸준한 시간관리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평소 계획을 세우기는 좋아했으나 그 실천도가 높지 않았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쓰고자 노력하였고 계획을 지키고자 하였습니다.
Monthly, daily 플래너 두 가지로 월별 일정, 그 날 해야하는 일들을 세부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EAP, Subject Coursework due date에 맞춰 공부를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약 8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시간을 보다 체계적으로 쓸 수 있었고 실천력 또한 기를 수 있었습니다.
EAP
무작정 외우고 문제만 풀던 한국 입시 영어와 다르게 반 친구들과 토론하고 생각하며 더 직접적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Writing 같은 경우 수업 시간에 글의 구조 및 원칙 등을 반복하고 서로 이야기하며 그 틀을 쉽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Reading, Listening 같은 경우 글을 분석하는데에 시간을 충분히 투자해야 하고 Reading article은 Subject 과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계획을 세워 미리미리 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EAP Formative 성적은 최종 성적에 반영되지 않으나 예상 성적 산출에 기준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EAP instructor 선생님들의 피드백은 Formative 때만 제공되기 때문에 1학기 동안 EAP를 게을리해서는 안됨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Subject
- 1학기, 2학기 모두 EAP 과제를 고려하여 시간 분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과목 선택 조합에 있어서 신중해야 합니다. 저 또한 처음 선택은 Math Science (필수), Chemistry, Biology 였으나 제가 충분히 해낼 수 있을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 후 Math Science, Further Mathematics, Chemistry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주로 EAP 과제가 진행되는 동안에 Subject 과제가 나오기 때문에 페이스 유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 Math Science, Further Mathematics는 교수님께서 항상 개념 설명 이후 Past Paper를 함께 풀어 주시고 FM 같은 경우 Quiz 시험이 있기도 합니다. 1학기 때 내주시는 숙제나 Quiz 시험 성적은 교수님께서 예상 성적을 산출하실 때 반영되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EoS 대비에도 도움이 됩니다. 교수님께서 제공해주시는 Summary 자료, 수업시간에 풀어 주시는 예제는 시험 직전 다시 풀어 보셨으면 합니다.
- Chemistry 같은 경우 1학기 내용은 화1 교육과정(개정 이전)과 동일하나 2학기 내용은 화2 내용 일부 및 유기화학 파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화1, 화2를 모두 공부했었기 때문에 유기화학 파트에 더 집중할 수 있었으나 다소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Chemistry 같은 경우 Biology와는 달리 시험 유형이 한정적입니다. 기본 개념을 반드시 확실히 하고 Past Paper를 충분히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강조하고 싶은 점
Subject 수업이 시작하기 전의 시간을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국 대학은 한국 대학과 달리 과가 세분화 되어있습니다. 각각의 대학 홈페이지에서 모듈과 요구 성적, 향후 진로, 학교별 학과 순위 등을 꼼꼼히 비교하며 우선순위를 설정해 놓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Pre-IFY 한달 동안에 취약한 영어 파트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IFY가 시작되면 영어에 투자할 시간이 다소 부족해집니다. 한달 동안 writing outline의 기본 형식, 독해력 등을 기르시고 IFY 시작 이후 이를 잘 적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Subject 수업이 시작된 이후에는 Coursework가 한번 시작되면 쉴 틈 없이 과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정작 EoS, Final를 준비하기에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공강 시간을 잘 활용해서 미리미리 복습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IFY과정은 Formative, Summative 사이에 대학 지원 시기가 존재합니다. Personal Statement는 지원하는 대학교에 자신을 어필하는 글입니다. 1학기 Writing Workshop (WW) 시간을 잘 활용하여 Outline을 확실하게 잡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지원 계기, 관심 분야, 그동안 해왔던 노력, 발전된 부분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연결시켜야 하는 만큼 자기 자신의 스토리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어야합니다. EAP instructor 선생님께서도 문법, 어휘적인 부분 이외에 더 설득력 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여러분께 질문하면서 피드백을 주십니다.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적어도 5번의 피드백을 통해 글을 수정해나가시기 바랍니다.
들인 시간만큼 그에 합당한 점수를 받을 수 있고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을 되찾을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그렇기에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힘들고 지칠 때도 많겠지만 모든 과정이 끝나고 대학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에 뿌듯해 할 수 있는 1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년간 많은 도움을 주신 EAP instructor 선생님, Subject 교수님들, IEN 허브 선생님, 그리고 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준 동기 친구들에게도 감사 인사 전하며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