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UK 24기 임재윤입니다.

저는 22년 9월부터 23년 6월까지, IEN에서 Science Mathematics, Further Mathematics, Chemistry, EAP 를 공부하였고, 차례대로 A^* A^* A^* A 로 과정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 영국 유학을 결심하기까지

우선 조금 부끄러운 저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저는 IEN에 24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등록을 하였고, 25살에 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저는

공부를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학생이었습니다. 뚜렷한 장래희망도 없던 저는 그저 남들 따라서 대학을 진학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지방 대학이라도 상관없으니 대학 졸업장만 얻자는 생각이었습니다.

2017년에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시었고, 결과는 당연히 좋지 않았습니다. 노력을 하지 않았으니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처참한 성적을 받고, 지원할 수 있는 학교를 확인하자, 아이러니하게도 재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한순간에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수능을 치러 수도권의 한 대학에 입학을 하였습니다. 그 해는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이 놀았던 해인 것 같습니다. 공부를 안 하는 학생이 많은 탓이었을까, 제 성적은 상위권이었고, 장학금까지 받았습니다.

1학년을 마치고 그다음 해인 2020년 4월에 군 입대를 하였습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덧 전역을 앞두었고, 복학을 생각해야 하는 시기가 되자 마음이 심란해졌습니다. 공부를 안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얻는 성적이 의미가 있는가, 이곳을

졸업하는 것이 나의 미래에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자 복학을 하기가 꺼려졌습니다. 그러나 대학 졸업장은 따야 할 것 같고,

수능을 다시 치르기엔 국어가 걸림돌이 되고, 편입을 하기엔 높은 경쟁률이 두려웠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한참 하니 유학이 떠올랐습니다. 그중에서 영국 유학은 제게 큰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학사 과정이 3년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재수를 하고 한국의 대학을 졸업하면 5년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영국의 대학은 파운데이션 1년, 학사 과정 3년 총 4년이 걸립니다. 100세 시대에 25살이 많지 않은 나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주변 친구들이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할 시기이기에, 저는 한 시라도 빨리 학사를 취득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무 정보도 없는 상태로 인터넷에 ‘영국유학‘이라는 단어를 검색하고 무작정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 Ien을 선택한 이유

우선 영국 파운데이션 프로그램인 NCUK Foundation을 국내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영국 현지에서 진행하면 영어 실력이 더 늘 것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곳에서 저와 같은 목표를 가진 한국인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 서로의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높은 레벨의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더 용이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가 안 되는 상태로 현지에서 수업을 들으면 따라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IELTS 성적이 필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영어를 잘 못합니다. 그래서 해외로 파운데이션을 가려면 필수로 요구되는 IELTS 성적을 획득하는 것조차 저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과정은 EAP 성적으로 IELTS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 전하고 싶은 말

처음 IEN 웹사이트를 접하게 되었을 때, 이곳에서 읽었던 후기들을 읽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걱정 반, 두려움 반으로 많은 후기들을 읽었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였습니다. 이러한 근심들은 IEN에 온 이후로 사라졌습니다. 이 글을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아마 저와 같은 고민거리를 안고 계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끄럽지만 제 과거를 길게 쓴 이유는 저 같은 사람도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여러분께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